– Dropbox, iCloud, OneDrive는 어떻게 정리되는가?


1. 국내 계정은 잘 정리해도, 해외 서비스는 놓치기 쉽다

고인이 사망했을 때
국내 플랫폼은 가족들이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삼성 등은
사망자 계정 처리 절차를 명시해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다.
Dropbox, iCloud, OneDrive처럼
고인이 평소에 사용하던 외국 기업의 클라우드 계정은
유족 입장에서 처리 절차조차 찾기 어렵고,
언어 장벽과 법적 장벽까지 있어 정리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문서, 가족 기록, 심지어 유료 서비스까지
모두 이 계정 안에 들어 있다면,
정리하지 않으면 디지털 유산의 공백이 생긴다.


2. Dropbox – 사망자 처리 시스템 없음

Dropbox는 파일 공유와 클라우드 저장을 위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사망자 계정 처리’ 정책이 존재하지 않는다.

🔍 공식 답변:
“법적 문서를 통해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수는 있으나,
유족에게 접근 권한을 보장하는 시스템은 없다.”

📌 실제 상황에서 유족이 Dropbox 계정을 정리하려면 다음과 같다:

  1. 고인의 계정 정보(아이디, 이메일)와 사망 증빙 서류 준비
  2. Dropbox 고객센터에 영어로 직접 문의
  3. 법적으로 유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공증된 서류 + 관계 증명서 + 유언장 등 제출
  4. Dropbox 측이 승인할 경우에만 제한적 접근 또는 계정 삭제 가능

결론적으로, Dropbox는
사망자 전용 처리 시스템이 없고,
절차도 불투명하며, 실제 접근 성공 사례가 드물다.


3. iCloud – 애플은 고인의 '디지털 유산 연락처'를 요구한다

애플은 비교적 명확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iOS 15.2부터 도입된 ‘디지털 유산 연락처(Digital Legacy Contact)’ 제도는
사망자가 생전에 특정인을 미리 지정해두면,
그 사람이 고인의 iCloud 데이터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 지정자가 아닌 사람이 사망자 iCloud에 접근하려면?
불가능에 가깝다.

📌 사망자 iCloud 정리 절차

  • 사망자가 생전 디지털 유산 연락처를 지정했다면,
    지정자는 자신의 애플 ID를 통해 고인의 계정에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 지정이 없었다면, 유족은 다음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 사망진단서
    • 유족 관계 증명서
    • 공증된 법원 명령서 (Probate Court Order 등)
    • 유언장 (있을 경우)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를 매우 중요시하는 기업이라,
이 서류가 없을 경우 접근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 결론:
애플은 시스템은 존재하지만,
생전에 설정하지 않으면 사망 후 접근은 매우 까다롭다.


4. Microsoft OneDrive – 일부 국가에서만 계정 이관 허용

OneDriv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특이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국가별 법률에 따라 사망자 계정 이관 여부를 판단한다.

📌 사망자 계정 접근 요청은 이렇게 처리된다:

  1. Microsoft 사망자 계정 문의 페이지 접속
  2. ‘Deceased or incapacitated user’ 요청 항목 선택
  3. 아래 서류 제출:
    • 고인의 계정 정보
    • 사망 증명서
    • 법원 명령서 또는 국가기관의 공식 요청서

📌 미국, 유럽 일부 국가는 법원 명령서 제출 시 계정 데이터 다운로드 가능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국내 법원 명령만으로는 승인되지 않는 사례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OneDrive는 이론상 접근이 가능하지만,
국가별 법 적용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해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5.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정리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

해외 서비스는 국내처럼 ‘계정 삭제 요청서’만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하다.
생전에 고인이 아래 사항들을 해두었다면,
가족은 훨씬 수월하게 계정 정리를 진행할 수 있다.

✅ 실전 준비 체크리스트

항목설명
✅ 계정 목록화 Dropbox, iCloud, OneDrive 등 사용 서비스 명시
✅ 복구 이메일 & 백업 경로 공유 인증용 이메일 및 백업 이메일을 가족과 공유
✅ 디지털 유산 연락처 등록 애플 사용자라면 꼭 등록
✅ 복구 코드/비상 접근코드 저장 OTP/2차 인증 있는 경우 USB나 종이에 저장
✅ 유언장에 계정 처리 의사 명시 “iCloud는 삭제, OneDrive는 형제에게” 등 지정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망 처리 비교


✅ 정리하면

  •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부분
    사망자 계정 전용 시스템이 없거나, 매우 복잡한 절차를 요구한다
  • Dropbox는 정책이 불명확하고,
    iCloud는 생전 지정자가 없으면 접근 자체가 어렵다
  • OneDrive는 국가별 법률 해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생전에 계정 목록화, 복구 이메일 정리, 유언장에 명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이다

📝 마지막 한 문장

국경을 넘은 디지털 자산은,
당신이 준비하지 않으면 누구도 정리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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